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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복고풍 패션의 귀환: 블루머와 버블 드레스의 재등장]

Di_scs 2025. 4. 18. 02:21

[1. 복고풍 패션의 귀환: 블루머와 버블 드레스의 재등장]


2025년 봄, 거리는 한 편의 활보하는 패션 전시장이 되었다. 그 중심에는 다시 떠오른 '복고풍 감성'이 있다. 요즘 패션계를 장악한 트렌드는 바로 블루머(Bloomer)와 버블 드레스(Bubble Dress)의 부활이다. 이들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감성 회귀와 문화 재해석의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다.

● 블루머, 속옷에서 런웨이까지

블루머는 원래 19세기 후반 여성용 속옷에서 유래한 아이템이다.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퍼프 실루엣이 특징으로, 과거에는 활동성과 실용성을 상징했지만, 지금은 새로운 개념의 '페미닌 스트리트 웨어'로 재탄생했다.

2025년 주요 컬렉션에서는 블루머가 다양한 소재와 레이어링으로 스타일링 되며 런웨이를 장악했다. 실크, 리넨, 가죽에 이르기까지 그 변주는 다양했고, 블루머 위에 오버사이즈 셔츠나 크롭 니트와 매치하는 연출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양말을 겹쳐 신거나 로퍼를 매치하면 지금 가장 핫한 레트로 스트리트룩이 완성된다.

특히 MZ세대는 블루머를 단순한 의복이 아닌, 문화적 아이덴티티로 소비하고 있다. 젠더리스 스타일과 빈티지 감성을 동시에 아우르며, '자유롭고 유니크한 나만의 표현'으로 인식되는 것이다.

● 버블 드레스, 드라마틱의 미학

버블 드레스는 1980~90년대 하이패션에서 자주 등장하던 실루엣으로, 하늘하늘한 퍼프로 부풀린 드레스 구조가 특징이다. 이번 시즌, 디자이너들은 이 실루엣을 현대적으로 변형하며 다시 꺼내 들었다. 허리선은 낮추고 어깨는 강조하며, 롱 스커트 혹은 미니 기장으로 다양하게 연출된다.

버블 드레스는 특히 페미닌한 무드와 과장된 연출을 동시에 원하는 Z세대의 취향을 정확히 저격했다. SNS 인플루언서들과 유튜브 콘텐츠에서 화려한 배경과 함께 등장하는 이 드레스는 단숨에 뷰티/패션 콘텐츠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버블 드레스는 말 그대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러나 그 안에는 복잡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나는 내 몸과 공간을 표현하고 싶다"는 욕망, "과거에서 찾은 오늘의 멋"에 대한 반가움, 그리고 다시금 중심으로 돌아온 여성성의 재해석까지.

● 트렌드 그 이상, 시대의 주제

복고풍 패션의 귀환은 단순히 예쁜 옷의 유행이 아니다. 그것은 과거와 현재가 대화하는 문화 현상이다. 2025년의 복고는 과거를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읽고 해석하여 자신만의 스토리로 엮는 것이다.

패션은 언제나 시대를 반영해 왔다. 불안정한 현실 속에서 사람들은 익숙한 과거의 향수를 통해 위안을 얻는다. 동시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며 다시 태어난다.

지금, 거리 위의 블루머와 버블 드레스는 말하고 있다.

"우리는 과거에 머물지 않는다. 그 안에서 미래를 다시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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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_scs 스타일 요약: "복고는 멈춤이 아니다. 되감기 속의 진화다."

오늘도 Di_scs 블로그에서 감성과 유행이 교차하는 순간들을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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